호르무즈 인근서 미군 최강헬기 아파치 추락…승무원 무사 구조

이란 소행 또는 기체 결함 등 원인 조사 착수
위태로운 휴전 속 아파치 첫 손실…미·이란 강대강 대치 지속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엑스(X) 계정을 통해 공개한 사진으로 AH-64 아파치 헬기가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금지) 2026.04.20.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육군의 아파치 공격 헬기가 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했으며 승무원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헬기의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당국은 이란의 대공 사격에 따른 격추 가능성과 기체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7~8일에 걸쳐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발생했다.

NYT가 이 사건에 관해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하기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헬기 추락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미 중부사령부 또한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군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대상으로 역봉쇄에 나서 리퍼 드론과 F/A-18, F-35 전투기 등으로 강도 높은 저지 작전을 펼쳐 왔다.

지금까지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무인 리퍼 드론 약 30대가 격추됐고 F-15E 등 소수의 전투기도 이란의 사격이나 아군 오인 사격으로 손실됐지만 아파치 헬기가 손실된 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역봉쇄 과정에서 아파치 헬기들은 이란이 통제하는 섬과 영토에 근접해 공격적인 정찰 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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