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통령 "美목표는 이란 핵무기 저지…이스라엘과 다를 수도"

폭스뉴스 인터뷰 "이란과 합의하면 미국민에 '홈런'급 승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 2026.05.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스라엘과 많은 이해관계를 공유하지만 일부 사안에선 미국과의 이해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핵심 목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이스라엘이 미국을 염탐하고 레바논에서 독자행동을 하는 데 대해 얼마나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즉답 대신 이란 문제에 관한 미국의 목표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선제공격하며 전쟁에 돌입했던 미국은 현재 중재국들을 통해 이란과의 휴전 연장 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속해 미·이란 간 협상을 위태롭게 했다.

지난 7일에도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뒤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튿날 이란에 보복 공습을 감행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켰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이란 문제)에 매우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스라엘에도 당연히 자체 목표가 있지만, 미국의 주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우린 대통령이 이란과 장기적인 핵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데 필요한 공간을 만들었다"며 "나도 대통령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를 좋아할 수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우린 근본적으로 이것이 미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 협상단을 속이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모두가 항상 서로를 속이려 한다"고 답했다.

밴스 부통령은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대해선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없도록 보장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사찰 체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이란과의 합의는 전과 다를 것이라며 "우린 대통령이 임무를 완수하되, 장기적으로 이란이 약속을 지키는지 검증한다는 태도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대통령은 우리가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오도록 했다"고도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도 이 전쟁이 계속되길 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의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며 "그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일부 사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당연히 이를 검증할 것"이라며 "만약 이 합의를 이뤄낸다면 미국민에겐 '홈런'급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