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BA 파이널' 직관에 보안 삼엄·광장 시청 금지…팬들 '분노'

NYPD "경기 시작 4시간 30분 전부터 보행자 진입 통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을 앞두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도착하고 있다. 2026.06.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미 프로농구(NBA) 결승전 3차전을 직관하기 위해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았다.

이에 따라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보안 검색과 통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경찰국(NYPD)은 경기 시작 4시간 30분 전부터 경기장 주변 보안 구역에 허가받지 않은 보행자의 진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경기는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이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은 관람객들은 두 블록 넘게 이어지는 긴 줄을 서서 보안 검색을 통과해야 했다. 관광객, 통근을 위해 이동하는 시민들도 펜스를 헤치고 나가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교통 허브인 펜실베이니아역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뉴욕경찰국(NYPD) 경찰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을 앞두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 밖에서 보행자들을 통제하고 있다. 2026.06.08. ⓒ 로이터=뉴스1

뉴욕 닉스는 1999년 이후 27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해 역사적인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결승전 1·2차전을 비롯해 플레이오프 13연승을 거두며, 7전 4선승제 결승에서 2대 0으로 앞서고 있어 팬들의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경기 때마다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팬 워치 파티도 이날은 보안상의 이유로 열리지 않는다.

팬 워치 파티는 경기장 인근 광장 등의 공간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티켓이 없는 팬들이 모여 경기를 함께 시청하는 행사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에롤 이스마일은 "그(트럼프 대통령)가 여기 없었으면 좋겠다. 진짜 팬도 아닌데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 왔는데, 그는 늘 그렇듯 이것마저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뉴욕으로 이동, 뉴욕 닉스 구단주 제임스 돌런의 초청으로 NBA 파이널 3차전을 관람한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플러싱 퀸스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했을 때도 보안 검색으로 인해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입장이 지연되면서 몇몇 관람객은 경기 시작을 놓치기도 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NBA 파이널 3차전을 앞두고 객석이 관중들로 붐비고 있다. 2026.06.08.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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