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의 이란 전쟁, 중동 핵무기 경쟁 촉발할 수 있다"

WSJ 기고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2025.10.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결정들이 중동에서 핵확산을 부추겨 핵무기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핵 경쟁이 확대되면 지역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전 세계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의 전쟁은 이미 3개월을 넘겼으며, 미국 내 여론조사에서는 다수 국민이 전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있지만 결국 협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장기 합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볼턴은 "트럼프와 이란 내부 반대 세력은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핵심인 이란 정권을 제거하거나 약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걸프 아랍 국가들이 미국의 억지력에 의문을 품고 독자적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일부는 핵무기 보유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볼턴은 이어 "미국의 재래식 억지력이 신뢰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면, 확장된 핵 억지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다. 걸프 아랍 국가들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은 변덕스러운 워싱턴에 대비하기 위해 핵 능력을 확보할지 여부를 오랫동안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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