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주한美대사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본회의 남아

4월 13일 지명 후 인준 절차 빠르게 진행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 후보자가 지난 5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의 대사 후보자 청문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5.20.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셸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 인준안이 4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표결만을 남겨두게 됐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스틸 주한대사 지명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8표로 가결했다.

위원회 승인을 받은 스틸 지명안은 향후 상원 본회의로 넘어가 최종 인준 절차를 밟게 된다. 본회의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스틸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정식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13일 주한대사로 지명한 이후 5월 20일 인준 청문회가 열렸다. 대통령 지명 이후 몇 달 동안 인준 청문회도 열리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스틸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955년 서울 출생인 스틸 후보자는 일본에서 성장한 뒤 20대 때인 197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주했다.

2020년과 2022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됐으며, 지난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대중 강경 노선과 탈북자 인권 문제 등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한국계 공화당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스틸 후보자가 상원 인준을 최종 통과할 경우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한국계로는 두 번째 주한 미국대사가 된다.

스틸 후보자는 인준 청문회 당시 한미 간 공동팩트시트에 따른 대미 투자의 온전한 이행을 위해 힘쓰고, 한국 내 미국 기업 차별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일 간 매우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