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인 성추문 사건 변호사'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지명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변호사 출신인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3일)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법무장관 대행이다. 나는 댄과 매우 복잡한 (인사) 절차의 모든 관련자에게 그를 정식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라고 지시했다"며 "절차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전날(3일) X(구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블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팸 본디 전 법무장관을 해임한 후 장관 대행을 맡아 왔다.
본디는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처리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러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검사 출신인 블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성관계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건넨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그를 변호했다.
블랜치가 법무장관으로 취임하려면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으나 과반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어서 공화당 의원들의 이탈이 거의 없어야 인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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