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에 걸어 2.5억 수익"…해외 예측시장은 선거 도박판
폴리마켓에 베팅해 거액 벌어들인 사용자 화제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돈을 걸어 약 16만 달러(약 2억 45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이용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JackInT'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이용자는 제9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주요 격전지 후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베팅을 진행, 이날 오후 4시 기준 약 10만 달러(약 1억 53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이용자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것인가'라는 상품에 '예'(Yes)를 선택해 16만 102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수익률은 106.41%에 달했다.
'정원오 후보가 당선될 것인가'라는 상품에는 '아니요'(No)를 선택해 3828달러(약 585만 6500원)를 벌었는데, 수익률은 66.86%였다.
서울시장 선거 직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반영되면서 더 큰 배당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 당선', '전재수 후보 낙선'에 베팅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시장은 스포츠,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에 사용자가 '예', '아니요'에 베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베팅 비용은 0~100센트 사이에서 변동하고, 일반적으로 결과가 확인되면 지급된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실시간 확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거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470억 달러(약 69조 원)에 달했다.
지방선거 전날인 지난 2일 기준 '2026 서울시장 선거 당선자' 예측 시장의 누적 거래량은 약 4473만 달러(약 678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에는 폴리마켓을 비롯한 대형 예측시장 플랫폼에서 실각 여부에 거액이 베팅된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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