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트럼프 ‘조는 모습’ 놓고 美의원들과 공방…"잔 거 아니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중 졸았는지를 두고 의원들과 공방을 벌였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가 도리어 자지 않아서 문제라고 반박했다.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 테드 리우는 지난해 12월 내각 회의 영상 등을 제시하며 “루비오 장관이 발언할 때 대통령이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며 졸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는 “그건 사실이 아니다"며 "나는 그가 자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오히려 그는 잠을 자지 않는다. 나는 좀 자고 싶은데 새벽 2시, 5시에 전화를 건다”고 반박했다.
리우 의원은 또 다른 영상을 제시하며 “전쟁과 평화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옆에서 자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루비오는 “그런 적은 없다”며 리우 의원의 질문 방식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리우는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80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는 자주 회의 중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손에 멍, 다리 부종, 목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났다. 최근 신체검사 결과 비만에 가까운 상태로 운동과 체중 감량이 권고됐다. 그러나 백악관 주치의는 “인지·신체 능력이 우수하다”며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논란이 된 내각 회의에 대해 “회의가 지루해 눈을 감았을 뿐 잠든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나는 원래 잠을 많이 자지 않는다”며, 장시간 이어진 회의가 지루해 눈을 감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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