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실적' 브로드컴 시간외 11% 급락…AI 매출 전망 실망
2분기 매출·EPS 시장 예상 웃돌아…차익 실현 매물 출회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AI 반도체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1% 폭락세다.
4일(현지시간) 브로드컴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넘게 밀려 42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실적이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호한 실적에도 너무 오른 주가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약 3000억달러 늘어났다.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강력한 실적을 선반영해 왔다.
문제는 AI 반도체 매출 전망이었다. 브로드컴은 3분기 AI 반도체 매출이 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2억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브로드컴 실적과 전망을 전체적으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브로드컴은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22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21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44달러로 시장 전망치 2.39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AI 관련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43% 급증했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비롯한 맞춤형 AI 칩 설계 사업에서 수혜를 누리고 있다.
브로드컴은 3분기 전체 매출이 약 29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28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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