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USMCA 16년 연장 공식 요청…"3국에 매우 유익했다"

멕시코도 연장 지지…7월1일까지 단순연장 또는 재협상 결정

2025년 9월 18일, 멕시코시티 국립궁전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 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캐나다가 미국·멕시코에 북미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16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협정이 미국에 도움이 안 된다며 무의미하다고 평가하는데, 캐나다는 개정 없이 현행 협정 유지를 원하는 것이다.

이 협정은 일몰 조항에 따라 발효 후 6년째 3국이 모여 검토, 협정 유지에 합의하면 그 시점부터 다시 16년간 자동 연장된다. USMCA는 2020년 7월 1일에 발효돼 올해가 6년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미국 통상 담당 장관은 6월 1일 자 서한을 통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 멕시코 경제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에게 “캐나다는 협정을 16년 더 연장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르블랑 장관은 “USMCA 발효 이후 3국 간 교역이 32% 증가하는 등 협정은 각국에 매우 유익하다”며 “다만 미국과 멕시코가 개선을 원하는 분야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특정 산업 관세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USMCA 당사국들은 오는 7월 1일까지 단순 연장 또는 재협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미 1차 개정 협상을 마쳤지만, 캐나다와의 논의는 뒤처져 있다.

멕시코 정부도 협정 연장 지지를 재확인했다. 에브라르드 경제 장관은 2일 “협정을 16년 더 연장하는 것이 멕시코의 입장”이라며 “협정은 앞으로도 수년간 유지되겠지만, 우리는 이를 더 확실히 연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