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카고시장 비난하며 교황도 겨냥…"이란 핵불가 알려줘야"

민주당 소속 존슨 시장, 바티칸서 레오14세 교황 알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을 겨냥해 "누군가 교황에게 시카고 시장은 무능하고,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설명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짧은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로마 교황청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한 뒤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게시글을 첨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존슨 시장이 무능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처럼 명확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민주당 소속으로 자신의 강경 이민단속 정책 등을 막아서며 사사건건 충돌해 온 존슨 시장을 또 한번 비난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에 존슨 시장을 반갑게 맞이한 레오 14세 교황까지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언급과는 달리 레오 14세 교황은 한 번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듯한 말조차 한 적이 없다.

첫 미국인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으킨 이란 전쟁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충돌과 분쟁을 강력한 어조로 비판해 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교황을 여러 차례 비난한 바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