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등 서방국들, 우주정거장 2030년까지 연장 운용 결정"

러 우주기업 밝혀…"러시아는 2028년까지만 참여"

국제우주정거장(ISS) 전경. 2024.06.0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미국·유럽 등 서방 파트너 국가들이 ISS 운용 기간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로켓·우주기업 '에네르기야'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에네르기야는 이날 2025년 활동 보고서에서 "ISS 프로그램의 외국 파트너들이 정거장 운용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2023년 ISS의 러시아 구역을 2028년까지 운용하도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러시아는 ISS 프로젝트에 2028년까지 참여하고, 다른 서방 국가들은 ISS 운용을 2년 더 지속하게 된다.

ISS는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1998년부터 건설됐으며 현재 양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유럽 10개국 등 총 14개국이 참여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ISS의 운용 기한은 당초 2024년까지였으나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운영 기간 연장이 추진돼 왔다. 미국은 이미 ISS를 2030년까지 운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하자 2024년 이후 ISS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2028년까지 잔류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ISS 참여 종료 이후 독자 우주정거장인 '러시아궤도정거장'(ROS)을 구축할 계획이다. 러시아 측은 2028~2035년 사이 ROS를 단계적으로 건설해 ISS를 대체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