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태사령관 "대함폭탄·기뢰 신무기 개발해야…中 대만침공 대비"

의회보고서 통해 경고…"2027년이면 중국군 군사적 준비 마쳐"
전년 대비 44% 증액한 2200조원 국방예산 승인 촉구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 등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함정 격침용 폭탄과 첨단 기뢰 등 신형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 4월 6일자 의회 보고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 창건 100주년이 되는 2027년을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 점령할 준비를 마칠 시기라고 강조했다.

파파로는 "중국 인민해방군은 모든 영역에서 역사적인 규모의 확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가지 주요 임무를 위해 훈련 중"이라며 "하나는 대만 강제 통일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및 동맹국의 방위 역량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2027년까지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에 전년 대비 44% 증가한 1조 5000억 달러(약 2260조 원) 국방 예산의 승인을 촉구하며 본토를 방어하고 중국의 잘못된 선택을 무력화하기 위해 개발할 새로운 무기들을 언급했다.

국방 예산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5억 9200만 달러를 투입해 '퀵싱크'(Quicksink) 유도 장치를 개발·시험·조달하는 것이다. 퀵싱크는 보잉이 생산하는 합동직격탄(JDAM)을 수면 아래에서 폭발시켜 함정의 용골을 파괴해 침몰시킬 수 있는 저비용·전천후 대함 무기다.

파파로는 "퀵싱크가 인·태지역 전역에서 수적으로 우세한 적 함대를 상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430척이 넘는 함정을 보유한 반면 미국 해군은 291척의 전투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수상 및 수중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천해(얕은 바다)용 기뢰 '퀵스트라이크'(Quickstrike)에는 5억 3100만 달러가 배정됐다.

파파로는 기존 잠수함의 발사 능력을 활용하는 '은밀 투하 기뢰' 프로그램을 대중국 대응 핵심 사업으로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요 해역에 신형 기뢰인 '해머헤드'(Hammerhead)를 부설하는 것이다. 해머헤드는 해저에 고정되어 있다가 센서에 적의 위협이 감지되면 Mk 54 경어뢰를 발사하는 장치다.

예산안에는 중국의 초수평선 레이더 체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자전 능력을 제공하는 ‘캉쿤'(Cancun) 프로그램과 다크넷(Darknet) 보안 통신체계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육군과 해군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30억 달러, 공군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에 10억 달러 이상, 신형 저비용 극초음속 타격 미사일 '블랙비어드'(Blackbeard)에 9억 5100만 달러,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RRW)에 7억 7900만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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