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갈등' 캐나다 총리 "美 다시 위대해지는 데 기여할 것"
"美, 가장 역동적이고 회복력 강하며 창의적인 국가"…화해 어조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로 세계가 "단절"을 겪고 있다면서도, 알루미늄, 자동차, 핵심 광물 등 특정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미국과 캐나다 모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를 "우리가 바로잡아야 할 약점"이라고 부르며, 미국이 대대적으로 관세를 인상해 대공황 시절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무역에 대한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다만 카니 총리는 미국을 "세계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가장 역동적이고, 회복력이 강하며, 창의적인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미국의 건국 가치인 자유, 민주주의, 정의, 개방성이 "(미국과) 세계의 미래를 위한 지침으로 계속 작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분쟁이 있었음에도 양국이 항상 이를 해결해 왔으며, 더 독립적인 캐나다가 더 나은 동맹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속에서 캐나다는 미국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수 있는 전력 및 핵심 광물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고 위협하고 캐나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카니 총리는 10년 내로 다른 시장에 대한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고 1년 동안 20건 이상의 경제·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1월 그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미국 헤게모니" 시대를 통해 번영해 온 캐나다 같은 중견국들이 새로운 현실이 도래했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중견국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고 맞받아쳤다.
로이터는 1월에 비해 카니 총리가 이날 화해 어조를 취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미국 무역 당국자들은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당국자들과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 개정을 위한 3차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현재 이 협상에서 캐나다는 제외된 상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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