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매튜 페리에 케타민 반복 주사 개인비서 '3년5개월형'

페리 사망 관련 5명 모두 사법 처리

미국 배우 매튜 페리. 2009.4.14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명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한 배우 매튜 페리가 사망하기 전 페리에게 케타민을 반복적으로 주사한 개인 비서가 27일(현지시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셰릴린 피스 가넷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케네스 이와마사(61)의 케타민 투여·유통 공모 혐의에 대해 3년 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와마사는 페리가 2023년 욕조에서 사망하기 전 며칠 동안 페리에게 25회 이상 케타민을 주사했으며 사망 당일에도 최소 3차례 주사한 혐의를 받는다.

페리는 사망 당일 이와마사에게 "큰 주사 한 방 줘"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이와마사는 페리의 호화로운 LA 자택에 함께 거주했다.

페리의 어머니 수잔 모리슨은 가넷 판사에게 편지를 보내 이와마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단연코 제 아들이 중독과 싸우는 동안 아들의 동반자이자 보호자가 되어주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양심 없는 사람을 믿었고, 제 아들은 대가를 치렀다"고 비판했다.

이와마사의 변호인단은 이와마사가 부유한 사장의 명령에 복종하는 고용된 일꾼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케타민은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복용하고 있었다고 AFP는 전했다. 검찰은 페리가 2023년 말부터 케타민에 중독됐다고 보고 있다. 케타민은 마취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환각 효과 때문에 파티용 마약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이와마사는 페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5명 중 1명이다. 페리의 중독을 이용해 이익을 취한 의사 살바도르 플라센시아는 2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됐다. 플라센시아 공범인 의사 마크 차베스는 8개월 자택 구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달 초엔 이와마사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중간책 역할인 마약 중개상 에릭 플레밍이 2년형을, 지난달엔 '케타민 여왕'으로 불리는 영국계 미국인 여성 재스빈 상하가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상하는 스스로를 "스타들의 마약상"이라고 칭했다.

페리는 2023년 10월 54세 나이로 사망했다.

페리는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으로 분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994년 NBC에서 처음 방송된 프렌즈는 6명의 싱글 뉴요커들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시트콤이다. 프렌즈는 2004년까지 10개 시즌 동안 방송됐다.

하지만 페리는 진통제 의존과 알코올 중독으로 수년간 고생하며 재활 클리닉을 다녔다. 2018년엔 약물 관련 천공성 장 파열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