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30% 폭등…AWS와 60억달러 클라우드 계약(상보)

AI 인프라 투자 확대…아마존 그래비톤 칩·GPU 사용 강화

미국의 AI 업체 스노우플레이크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데이터 클라우드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30% 가까이 폭등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향후 5년간 6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AI 인프라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스노우플레이크는 AWS 서비스와 AI용 반도체 사용을 위해 5년간 60억달러 규모 지출(commitment)을 약정했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WS의 자체 설계 Arm 기반 그래비톤(Graviton) 칩과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뉴욕 시간으로 오후 4시 32분 시간외 거래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31% 폭등해 229.24달러로 거래됐다.

이번 계약은 AWS가 AI 인프라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최근 생성형 AI 기업들은 대규모 연산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자와 장기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앤트로픽 역시 AWS에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 역시 아마존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앤트로픽과 오픈AI 계약에는 아마존의 지분 투자도 포함돼 있지만 이번 스노우플레이크 계약에는 지분 투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0년 상장 이후 AWS 인프라에 크게 의존해 왔는데 이번 계약 규모는 기존보다 크게 확대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공개(IPO) 당시 익명의 클라우드 사업자와 5년간 12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공개했는데 당시 상대방은 AWS였다고 CNBC는 전했다. 이후 2023년 계약 규모는 25억달러로 늘었고 이번에는 60억달러까지 확대됐다. 새 계약은 연평균 약 12억달러 지출 규모를 의미한다.

실적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4월30일 종료된 2026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13억900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2분기 가이던스도 기대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제품 매출 14억1500만~14억2000만달러와 조정 영업이익률 12.5%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제품 매출 13억7000만달러와 영업이익률 11.9% 수준이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AI 스타트업 나토마(Natoma) 인수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