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농축우라늄 현지 또는 제3국서 폐기할 수도"

'미국이 직접 회수·폐기' 입장서 물러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주 서펀에 위치한 록랜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5.22.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고농축 우라늄 반출·폐기 문제와 관련해 이란 내에서 폐기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농축 우라늄(핵먼지!)은 즉시 미국에 인계돼 본국에서 폐기되거나, 가능하다면 이란 이슬람공화국과 협력·조율 하에 현지 또는 기타 용인할 수 있는 장소에서 미국원자력위원회 또는 그에 준하는 기관의 참관하에 폐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직접 회수해 폐기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이란은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에 반대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하에 이를 희석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여 왔다.

IAEA에 따르면, 이란은 약 440㎏의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추가 농축 시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 대부분은 이스파한 핵 시설 지하에 매몰되어 있는 걸로 추정된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