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매우 잘 진행…합의 불발시 더 강한 공격"(종합)
"위대한 합의나 노딜 둘 중 하나…총격전 벌어지면 더 크고 강력"
"아브라함 협정 능가할 합의는 없을 것…이란 서명도 환영"
- 이창규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란과 위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무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국가들에 대해서는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의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에게 위대한 합의가 되든지 아니면 합의가 없든지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전선으로 돌아가 총격전을 벌여야 할 것이고, 그 규모는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더 크고 강력할 것"이라며 "그 누구도 그런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와 관련해 실패한 오바마 전 행정부가 협상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과는 완전히 반대일 것"이라며 JCPOA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로 가는 직접적인 길을 열어 줬다. 안 된다. 나는 그런 식의 합의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바마 전 행정부는 2015년 서방 제재 완화를 대가로 이란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JCPOA를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JCPOA를 파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에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4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아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에게 미국이 매우 복잡한 퍼즐을 맞추기 위해 해온 모든 노력을 고려할 때 최소한 이 모든 국가가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두 국가 정도는 서명하지 못할 만한 사유가 있을 수 있고 그것은 용인될 것"이라며 "하지만 대다수 국가는 이란과의 합의를 평소보다 훨씬 더 역사적인 사건으로 만들 준비와 의지,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의 정상들과 정상회의를 갖고 아브라함 협정 체결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브라함 협정은 참여국들에 금융적·경제적·사회적 대도약이 되었음을 입증했다"며 "현재와 같은 분쟁과 전쟁의 시기에도 현재 회원국들은 탈퇴는커녕 잠시 멈추자는 말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브라함 협정이 그들에게 엄청난 이익이 되었고, 앞으로는 모두에게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며, 중동에 5000년 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힘과 안정, 평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1기 때부터 추진한 이스라엘과 아랍국들 간 국교 정상화 합의다. 현재까지 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이 협정에 합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브라함 협정에 대해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가 없을 만큼 그 어떤 문서보다도 큰 존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 협정의 중요성과 위상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한 "이 협정은 위대하지만 늘 갈등 속에 있던 국가들이 지금까지 서명한 어떤 합의보다도 중요한 합의가 될 것"이라며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것을 능가할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즉시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이란이 나와 협정에 서명한다면 그들 역시 이 독보적인 세계적 연합의 일원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은 전 세계 그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하나도 단결되고 강력하며 경제적으로 부강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대표단이 이 국가들을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시키는 절차를 시작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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