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비행기에 '에볼라 유행' 민주콩고 승객 탑승…긴급 회항
美국토안보부, 에볼라 대응 입국 제한 조치 발표
에어프랑스 "입국 거부당해 캐나다로 기수 돌려…응급 상황은 없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미국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항공편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출신 승객이 탑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비행기가 캐나다 몬트리올로 긴급 회항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에어프랑스는 "민주콩고 국적 승객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뒤 몬트리올로 회항했다"며 "기내에 응급 상황은 없었고, 모든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에어프랑스는 취항국의 입국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파리로 돌아가기 전 검역관으로부터 무증상 판정을 받았다.
민주콩고와 우간다에서 확산 중인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는 139명, 의심 사례는 약 600건으로 집계됐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민주콩고·우간다·남수단 3개국에서 출발했거나 21일 이내에 해당 국가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승객은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으로만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공항에 검역을 위한 공중보건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남수단의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민주콩고, 우간다와 인접해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다.
승객들은 검역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공항 구역으로 안내돼 △비접촉 체온계를 이용한 체온 측정 △여행 이력과 증상에 관한 설문지 작성 △질병 징후에 대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의 관찰을 거친다.
무증상 승객은 최종 목적지로 이동을 계속하며, 필요시 주·지방 보건 당국이 사후 추적 관리를 담당한다.
이 제한 조치는 이날 출발 항공편부터 적용되고 종료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승무원과 화물 항공편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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