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美전투기 2대, 에어쇼서 뒤엉켜 충돌…조종사 4명 탈출
아이다오주 공군기지서 열린 행사 중 사고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17일(현지시간)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전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로이터통신, 미국 CBS에 따르면 이날 미국 아이다호주 마운틴홈 공군기지에서 열린 '건파이터 스카이 에어쇼'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기지가 폐쇄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전투기들이 충돌한 뒤 공중에서 회전하다가 지면에 추락하면서 거대한 검은 연기가 폭발과 함께 치솟고, 비상 낙하산 4개가 내려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미 태평양함대 해군 항공군 대변인인 아멜리아 우마얌 중령은 에어쇼가 진행되던 기지의 약 3㎞ 부근 상공에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2대가 공중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우마얌 중령은 승무원 4명이 탑승한 두 전투기가 오후 12시 10분쯤 "곡예 비행을 하다가" 충돌했으며, 승무원 전원이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기인 그라울러 전투기는 적의 레이더·통신장비를 방해전파로 교란하는 항공기로 기체당 가격은 약 6700만 달러(약 10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건파이터 스카이즈 에어쇼는 2018년 행글라이더 조종사 추락 사고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행사였다. 미 공군의 곡예비행단 '썬더버드'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 에어쇼의 하이라이트를 맡을 예정이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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