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건들락 "연준 금리인하 불가능…5월 CPI 4%대 예상"
"이란전쟁발 인플레 지속"…4월 CPI, 2년여만에 최대 상승률
"케빈 워시, 어려울 때 취임…현재 증시 고평가·투기적"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건들락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사람들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는 2년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거의 50bp 높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년물 금리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영한다.
건들락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8% 상승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들락은 "더블라인의 모델에 따르면, 다음 CPI 수치는 앞자리가 4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월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한편 건들락은 지난 13일 상원 인준을 통과한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건들락은 또 혼란 속에서도 증시는 "놀라울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때 증시는 급등세를 탄다"고 말했다.
이어 "약 3년 동안 원자재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입장이었다"며 "채권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예측 시장은 비트코인 및 기타 투기 자산에 관심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주식 외에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건들락은 현재 증시에 대해 "시장은 매우 고평가되어 있고 투기적"이라고 평가하며 "기업 실적이 계속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투기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건들락은 사모 신용 시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사모 신용 시장에는 항상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해 보이는 특징이 있다"며 "운용사들의 탐욕 때문일 수도 있다. 그들은 항상 더 많은 운용자산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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