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빈만찬서 트럼프 최애 유세곡 'YMCA' 연주하며 정성 들여

시진핑 "中부흥과 MAGA 함께 갈 수 있어" 건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최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26.5.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유세곡 중 하나인 빌리지 피플의 'YMCA'를 연주하며 맞춤형 환대를 연출했다.

14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중국 군악대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빈만찬 말미에 'YMCA'를 연주했다.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 등에 이어 만찬 음악 프로그램 마지막곡으로 연주된 'YMCA'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유세 때부터 마무리 음악으로 즐겨 사용하던 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당시 이 노래가 나오면 양팔을 가볍게 흔들고 주먹을 쥐어 공중을 치는 특유의 춤 동작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인디펜던트는 "중국의 이번 만찬 선곡은 미중 관계 개선 분위기를 부각하기 위한 의전 연출의 하나"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만찬에서 중국의 부흥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의제가 함께 갈 수 있다는 취지로 건배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 주석에게 "훌륭한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올 9월 백악관 방문을 요청했다.

만찬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을 비롯한 미중 양국의 고위 당국자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YMCA'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연주되곤 했다. 작년 10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땐 한국 군악대가 이 곡을 연주했다.

빌리지 피플도 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무도회와 같은 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서 이 곡을 공연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