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합의하고 싶어 안달…핵물질 美가 반드시 탈취"

"해안봉쇄로 이란 석유 판매 수입 단 한 푼도 없어"
"협상 타결하고 싶어도 이란 지도자 없는 게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행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30.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란은 미국과 합의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 핵시설 타격 이후 땅속에 묻혀 있는 핵 관련 잔해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 중 이란과 관련,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란이 몹시 합의하고 싶어 한다는 한 가지이며, 더 깊게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8일께부터 시작한 휴전 이후 이란 해안을 봉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봉쇄의 파괴력은 실로 대단해서, 이란은 석유 판매 수입이 단 한 푼도 없다. 바라건대 매우 곧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협상에서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이란은 지금 어떻게든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하지만, 문제는 그들 지도자가 과연 누구인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그건 좀 골치 아픈 부분"이라고 했다.

이번 대이란 전쟁에 앞서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 3곳을 타격한 '오퍼레이션 미드나잇 해머'의 성과를 재차 강조한 트럼프는 "핵 잔해를 반드시 미국이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 잔해는 비록 땅속 깊숙이 묻혀 있어서, 그것을 가져오려면 굴착기 같은 중장비를 동원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직접 가져오든, 아니면 그들이 우리에게 넘겨주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손에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대이란) 군사작전이 진행 중인데도 경제 상황이 매우 좋다고 본다"고 자평하면서, "나는 그것을 전쟁이라고 하지 않고 '군사작전'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