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타 만든 '어프렌티스' 부활 검토…이번엔 트럼프 장남

WSJ "아마존 내부 논의 중" 보도

트럼프 대통령(맨 오른쪽)과 트럼프 주니어(가운데) JD 밴스 부통령(왼쪽). 2025.01.20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가 부활할지 주목된다. 이번에는 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호스트 물망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트럼프 주니어를 진행자로 하는 어프렌티스 새 시즌 제작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어프렌티스는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가 시절 2004년부터 14시즌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매 시즌 10여 명의 참가자들이 트럼프 계열사의 직책을 놓고 경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행어 '당신, 해고야'(You're fired)가 이 어프렌티스에서 나왔다.

아마존은 2022년 미국의 대형 영화 제작사 MGM을 인수한 뒤 어프렌티스 추가 제작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이후 아마존 경영진 사이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아마존 대변인은 다만 "적극적인 제작 단계는 아니다. 진행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일가와 백악관은 관련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겨냥한 콘텐츠를 적극 물색해 왔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1월 개봉)도 아마존이 제작을 지휘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트럼프 재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기부하고 백악관 주요 행사에 자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마존 관계자는 "전 세계 다양한 시청자를 위한 수백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매년 제작한다"며 친트럼프 행보를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