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두 번 금리인하 전망 접고 “올해는 동결”

"지속적인 고물가와 최근의 경제 회복력 감안"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모건스탠리 빌딩에 로고가 붙어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기존의 2026년 두차례 인하 전망을 철회한 것으로, 지속적인 고물가와 최근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반영한 조치다.

연준은 이날 앞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의견이 갈린 결정이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반면, 최근 경제 지표는 성장과 고용시장의 강세를 보여 추가 완화 필요성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기준은 더 높아졌고, 연준은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며, 정책 당국자들이 과거 긴축의 지연 효과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의 지속성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1월과 3월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 도이체방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연준이 신중한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2026년까지 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번 금리 동결 결정 이후 2027년 4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44%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발표 전 8%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중동 전쟁이 이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였으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