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이란 해상 봉쇄 계속…숨 막혀 죽는 돼지 같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르테미스 II 우주비행사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르테미스 II 우주비행사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폭격보다 다소 더 효과적"이라며 "그들은 숨이 막혀 죽어가는 돼지 같다. 상황은 그들에게 더 나빠질 것이다.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해상 봉쇄 해제를 위해 합의에 도달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해결을 원한다. 내가 봉쇄를 계속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봉쇄를) 해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해상 봉쇄로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석유 저장 시설과 송유관이 "폭발 직전의 상태가 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접견 도중 미확인비행물체(UFO)dhk 미확인공중현상(UAP) 관련 자료 공개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가까운 미래에 가능한 한 많이 공개할 것"이라며 "우리가 공개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중의 큰 관심'을 이유로 관련 기관에 UFO와 UAP, 외계 생명체 가능성에 관한 정부 문서 공개 작업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지난 1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 참석 땐 UFO 관련 자료 검토 과정에서 "흥미로운" 문서들이 다수 확인됐다며 1차 자료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블루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대한 기자 질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란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몇 가지 다른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비교적 빠르게 해결책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란 상황에 대해 관여하길 원했느냐는 질문에는 "도울 수 있다면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도록 하는 과정에 관여하고 싶다고 내게 말했다"며 "나는 당신이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끝내는 데 신경 쓰는 편이 훨씬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에 관해 "훌륭한 일"이라며 "궁극적으로 휘발유 가격과 모든 것의 가격을 낮추는 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다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고 칭하며 "아마 자신만의 길을 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짧은 글에서 "미국은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연구하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말했다. 독일에는 약 3만 5000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부터 감축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집권 2기 들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갈등이 확대되고, 최근 이란 전쟁에서 유럽의 미온적인 지원 이후 유럽을 비롯한 동맹국 내 미군 주둔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해 왔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