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北이 교훈" 논리로 이란전 정당화…"핵야망 막아야"
헤그세스 "미사일 방패로 시간 벌며 핵개발…北전략 유사"
"北, 클린턴 행정부 때 탄도미사일 확보가 북핵 발판"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이 북한식 핵 개발 전략을 따르고 있다며 대(對)이란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민주·워싱턴)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군사작전의 성과를 두고 스미스 의원과 공방을 벌이던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대해 "매우 효과적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이에 스미스 의원은 "핵무기가 임박한 위협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을 시작했다고 하더니, 이제는 (지난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모순을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시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핵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는데, 왜 핵 위협을 제거하려 지난 2월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인 '에픽 퓨리'를 시작했느냐는 의미다.
이에 대해 헤그세스 장관은 "그들은 핵 야망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수천 기에 달하는 재래식 무기로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바로 북한식 전략"이라며 "북한의 전략은 재래식 미사일을 이용해 누구도 도전하지 못하도록 막고, 그 틈을 타서 서서히 핵무기를 완성해 나가는 방식을 말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가장 취약한 순간을 포착했고, 이스라엘과 함께 오직 미국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치를 취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재래식 군사력과 미사일 능력을 방패로 삼아 외부의 공격을 억제하는 사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해 온 북한과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면 반드시 사용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트렌트 켈리 하원의원(공화당·미시시피)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지금까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상태에 있다고 보느냐'고 질의했고, 헤그세스는 "물론이며, 이란은 '미국에 죽음을'을 실행하려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북한이 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그들은 매우 많은 탄도미사일을 확보했고, 그 방어막이 그들의 지역과 세계를 협박할 수 있게 했다"면서 "'우리는 핵을 가질 것이고, 너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주장했다.
헤그세스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12일 전쟁(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약해졌고, 이는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대신해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관점을 가진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