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 "삼성전자, 중국서 TV·가전 판매 철수…美 시장 집중"
"연내 판매 중단 결정"…재고는 2026년까지 소진
중국 업체 약진·애국 소비 영향…삼성 "확정된 바 없다"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한국 삼성전자가 연내 중국에서 가전·TV 판매를 중단하고 실적이 좋은 미국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월 말 중국 가전·TV 판매 중단을 최종 결정하고, 현지 직원과 거래처를 대상으로 설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내 재고는 순차적으로 처분되며 판매는 2026년 중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생산 체제는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철수 배경으로 가격 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중국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에 더해 품질까지 개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자국 브랜드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외국 기업에는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 조사기관 런투(RUNTO)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내 TV 출하량은 3289만 대로, 이 가운데 해외 브랜드 비중은 100만 대 미만이었다.
영국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5년 세계 TV 판매량 점유율은 하이센스와 TCL 등 중국 업체 합계가 31.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합계는 30.4%였다. 2016년에는 한국이 35%, 중국이 16%를 차지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5일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중국 사업은 경쟁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TV와 미국 시장에 집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닛케이에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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