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 순간 함께한 백악관 기자에 이례적 칭찬…"훌륭해"

CBS 장웨이자…출입기자단 대표로 총격 사건 당시 트럼프 옆자리 앉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CBS 뉴스 백악관 특파원인 장 웨이자 기자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워싱턴 힐튼에서 열린 백악관 특파원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6.4.25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행사장 총격 사건 이후 이례적으로 백악관 출입기자단 대표이자 미국 CBS 백악관 출입기자인 장웨이자 기자를 칭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5일) 총격 사건 후 몇 시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 기자에게 첫 질문권을 주며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 아름다운 저녁이었다"고 치하했다.

평소 주류 언론에 적대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장 기자는 총격 사건 당시 주최측인 백악관 출입기자단 대표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았다.

장 기자는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바닥에 넘어졌던 상황을 설명하며 경호 요원이 대통령을 끌어내기 전까지 두 사람이 가까이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몰랐다"고 부연했다.

사건 직후 장 기자는 무대에 다시 올라 다소 북받치는 목소리로 "행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비록 행정부의 퇴장 권고로 만찬은 종료됐으나, 장 기자의 침착한 대응은 화제가 됐다.

중국에서 태어나 웨스트버지니아 시골에서 자란 장 기자는 최초의 비(非)백인 백악관 출입기자단 대표다.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망률에 대해 "중국에 물어보라"고 하자 장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왜 하필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냐"고 되물었다. 장 기자의 추궁이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갑자기 중단시킨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