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 의회, 특별 국방예산 통과시켜야"…美무기도입 촉구
美, 작년 110억달러 역대 최대 무기 판매 승인…친중 야당은 '반대'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대만 의회에 미국산 첨단 무기 도입 등을 위한 특별 국방 예산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 격인 레이먼드 그린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은 27일 대만 차이나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포괄적 예산 패키지를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국제사회에 중요한 신호를 보낼 뿐 아니라 대만이 요청한 모든 국방 능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린은 미국이 이미 록히드마틴의 다연장 로켓 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 등의 판매를 발표한 가운데 대만의 특별 국방 예산에는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체계와 드론 등도 포함된다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입증됐듯이 이러한 시스템은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 달러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이 승인한 무기에는 하이마스를 포함해 M107A7 자주포, 자폭 드론인 알티우스-700M과 알티우스-600, 대전차미사일 재블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도 지난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33년까지 총 4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대만 야당은 예산 패키지 통과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친중 성향인 대만의 제1야당인 국민당은 국방 예산 자체는 지지하지만 백지수표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정부에 더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정리원 국민당 주석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만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며 세계는 중국과 대만 간 전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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