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 사건 용의자 공개…"단독 범행 추정, 이란戰과 무관"(종합)

캘리포니아 출신 30세 男 체포…트럼프 "아마 내가 목표물인 듯"
"30일 내로 행사 재조정…이 사건이 이란 전쟁 승리 막지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인근 총격 장면. (출처=트루스소셜)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출신 30세 남성으로 방탄조끼 및 여러개의 무기를 소지하고 보안검색대를 돌진한 뒤 제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보안검색대를 향해 돌진하는 영상과 제압된 용의자의 사진 두장을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용의자가 15야드(약 14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보안검색대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했고 보안 요원들이 검색대를 지나친 용의자에 총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은 용의자가 바닥에 누운 상태로 제압된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의자가 요원들에 의해 "완전히 제압됐다"며 "아마 단독 범행이겠으나,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당국)은 그(용의자)가 외로운 늑대였다고 말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범행 동기를 아직 모른다면서도, 자신이 목표물이었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총격 사건이 이란 전쟁과 관련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사건이 내가 이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인근 총격 사건 용의자. (사진=트루스소셜 갈무리)

용의자를 막는 과정에서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행사를 30일 내로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사장이 "매우 안전했다"면서도, 향후 실내 행사를 재검토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주요 정치인, 언론인 등 2600명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에서 큰 총성이 들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 등 다른 고위 행정부 관계자들은 큰 소리가 들리자 대피했다.

거의 매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해 온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평소 언론에 적대적 태도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1기와 2기 행정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총격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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