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협상단 파키스탄행 취소…"이란, 대화 원하면 전화하라"(종합)

"너무 많은 시간·노력 낭비…이란 지도부 엄청난 내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4.23.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추가 종전 협상을 위한 미국 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을 25일(현지시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측을 만나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려던 우리 대표단의 여행을 막 취소했다"며 "여행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낭비된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그들(이란)의 '지도부' 내부적으로 엄청난 내분과 혼란이 있다"며 "그들 스스로를 포함해 어떤 이들도 누가 실권자인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모든 카드를 가졌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며 "그들이 대화하고 싶다면 전화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를 통해 " "그들(협상단)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조금 전에 '아니다. 거기 가려고 18시간 비행할 것 없다. 우리가 모든 카드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란)은 원할 때 언제든 우리에게 연락할 수 있다"며 "더는 앉아서 아무것도 아닌 얘기를 나누기 위해 18시간을 비행할 일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백악관은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추가 협상을 위해 25일 중재국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두 특사가 "이란 측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내일 파키스탄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은 현재로선 미국과 추가로 직접 회담할 의사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4일 오후 이슬라마바드를 전격 방문했지만 파키스탄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한 뒤 25일 출국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