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앞두고…中, 애틀랜타 동물원에 판다 2마리 대여

中협회, 수컷 핑핑·암컷 푸솽 미국행 발표

자이언트 팬더 유아이, 치산메이, 량웨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충칭의 충칭 동물원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2025.11.23. ⓒ AFP=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중국이 24일 미국과의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 2마리를 대여할 예정이라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ABC에 따르면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청두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기지 출신의 수컷 판다 '핑핑'과 암컷 판다 '푸솽'이 지난해 애틀랜타 동물원과 체결한 협정에 따라 10년간의 보존 협력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구체적인 출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 측이 판다 2마리를 위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설 개선을 포함해 준비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 중국 전문가가 시설 개선에 대한 기술적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월 중순 중국 방문을 몇 주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을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성명을 통해 판다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동물원에 따르면 2024년 종료된 중국과의 이전 자이언트 판다 협정 기간 판다 '룬룬'과 '양양'이 7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번식에 성공했다. 룬룬과 양양, 그리고 가장 어린 새끼 2마리는 2024년 10월 애틀랜타를 떠나 나머지 새끼가 살고 있는 중국으로 돌아갔다.

자이언트 판다는 1972년 중국이 워싱턴 국립 동물원에 한 쌍의 판다를 선물한 이후 오랫동안 미중 우정의 상징이 됐다. 2024년엔 워싱턴 국립 동물원과 샌디에이고 동물원도 중국으로부터 판다를 대여받았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