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실적에도 시간외서 2% 급락…이유는?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2% 정도 급락한 이유는 올해 인공지능(AI) 등에 2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22일(현지 시각)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는 4% 이상 급등했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테슬라는 지난 1분기 매출이 223억9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226억4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주당 순익은 41센트를 기록, 시장의 예상 3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시장의 예상에 약간 못 미쳤지만 주당 순익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등 나름대로 호실적을 발표한 것.

특히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시장은 FCF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테슬라는 FCF가 14억달러로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FCF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자산 투자 등을 뺀 뒤 남는 현금을 뜻하며, 배당·부채 상환·추가 투자 여력 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이같은 소식으로 테슬라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 이상 급등했었다.

그런데 얼마 후 하락 반전해 현재는 2% 정도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회사가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 지출이 25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는 작년 투자액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또 이전의 200억달러에서 더 는 금액이다.

이 금액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인공지능 이니셔티브, 자율주행차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자본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로이터=뉴스1

테슬라의 전통적인 자동차 사업이 지난 2년간 후퇴해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테슬라가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2% 정도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