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상봉쇄 해제하면 이란과 합의 불가능…안 푼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열어 하루 5억달러 수익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대회 우승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6.4.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합의가 성사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흘 전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이란이 해협을 즉시 개방하길 원한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그들의 지도부를 포함해 이란의 나머지를 파괴하지 않는 한 이란과의 합의는 결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해협을 열어 하루에 5억 달러를 벌어들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해협을 봉쇄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해협을 완전히 봉쇄했기 때문"이라며 "단지 체면을 지키려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주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등을 놓고 충돌하면서 불발됐다. 이란은 협상에 나서기 전 미국의 역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인 이란과의 2주간 휴전을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제시할 때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연장된 휴전의 종료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