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군인가족단체, 美의사당서 반전 시위…62명 체포
주최측 "하원의장에 전쟁자금 지원 중단 요구할 것"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참전용사와 군인 가족 단체들이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62명이 체포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국회의상 앞에서 열린 시위는 '어바웃 페이스'(About Face), '양심과 전쟁 센터'(CCW), '평화를 위한 참전용사들', '군인 가족들의 목소리', '50501 베테랑' 등 여러 참전용사 단체들이 주최했다.
시위대는 국회의사당 내부 홀인 캐논 로툰다 한가운데에 서서,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준비한 붉은 튤립을 들고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CCW는 성명을 통해 시위대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접힌 국기를 건낸 뒤 전쟁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약속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시위대가 지금까지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사망한 미군 13명을 상징하는 국기 접기 의식을 치르고, 반전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의해 손목이 지퍼 타이로 묶인 채 연행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인 CCW의 마이크 프리스너 사무총장도 있었다. 그는 이 전쟁을 "이미 극도로 인기가 없는 전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또한 양심에 따른 명령 불복종이 군인들의 법적 권리라고 강조하며 군인들이 파병되지 않도록 도와줄 전문 상담사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사당 경찰은 체포된 인원의 정확한 수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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