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회의장 "美 위협 하에 협상 받아들이지 않겠다"

"협상을 항복 테이블로 만들거나 전쟁 정당화 하려 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2024.10.12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이란이 위협 하에 미국과의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봉쇄를 강행하고 휴전을 위반함으로써 협상 테이블을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굴욕적인 항복 테이블로 만들거나 새로운 전쟁 도발을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위협의 그림자 아래에서 진행되는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2주 동안 우리는 전장에서 새로운 카드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은 7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전제로 2주 휴전에 합의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11일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1차 협상은 결렬됐다.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이란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2차 회담 계획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워싱턴DC 시간 기준 수요일(22일) 저녁"이 휴전 만료 시점"이라며 2주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압박했다.

또한 이날 늦게 JD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출발해 오는 21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