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 '압박' 전혀 안받아…졸속 합의 안 한다"

"민주당, 美의 강력한 입지 훼손하려 모든 수단 동원"
"합의 서두르진 않겠지만,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4.17.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자신은 어떠한 압박도 받고 있지 않다면서도, "모든 일이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압박'(pressure)을 받고 있다는 가짜 뉴스를 읽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은 나의 적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다른 대통령들이 이란과 관련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하게 된 그 혼란을 마침내 47년 만에 바로 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 일을 하고 있으며, 그것은 올바르게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군과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나약하고 한심한 민주당, 배신자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가 이란과 관련해 매우 강력한 입지에 있다는 것을 훼손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제1차 세계대전이 4년 3개월 14일 지속됐고, 제2차 세계대전이 6년 1일 지속됐으며, 한국전쟁이 3년 1개월 2일, 베트남전이 19년 5개월 29일, 이라크 전쟁이 8년 8개월 28일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내가 이란을 6주 만에 격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떠들어대기를 좋아한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는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그(6주)보다 훨씬 빨랐다"면서 "그러나 나는 미국이 서둘러 나쁜 합의를 하도록 몰아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베네수엘라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수행되고 있다"며 "단지 그 규모가 더 크고 복잡할 뿐이며,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첫 임기 때 우주군 창설을 포함해 역대 최강의 군대를 구축했다"면서 "두 번째 임기에서는 이해력이나 역량이 훨씬 떨어지는 전임자들이 우리에게 남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군대를 적절하고 신중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통화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이날 늦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과의 2주간 휴전 기한은 미국 동부시 기준 22일 저녁까지이며, 이를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전투를 재개하겠다며 핵무기 개발 포기와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건네는 조건 등에 합의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