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국장, '과음 의혹' 보도 언론사에 3680억 소송

"명예 훼손했다"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2025.09.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잦은 과음 의혹을 보도한 애틀랜틱을 상대로 2억 5000만 달러(약 368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이날 애틀랜틱과 해당 기사를 보도한 소속 새라 피츠패트릭 기자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2억 5000만 달러와 해당 기사로 발생한 수익금을 요구하는 소장을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에 접수했다.

앞서 애틀랜틱은 파텔 국장이 "과도한 음주"와 "사유 불명의 결근"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틱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백악관 직원과 함께 술에 취해 있는 경우가 잦았고, 파텔 국장이 술을 마신 날 밤 회의 일정이 변경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애틀랜틱 대변인은 WP에 "근거 없는 소송에 맞서 애틀랜틱과 우리 기자들을 강력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예훼손을 입증하려면 파텔 국장은 애틀랜틱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무모하게 "악의"를 가지고 기사를 보도했음을 입증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WP는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