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러시아산 석유 제재 유예 조치 1개월 갱신
베선트 "갱신 안 한다" 발표 이틀만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에 대한 제재 유예 조치를 약 1개월간 갱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늦게 해당 면허를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이날 기준 선박에 적재된 러시아산 석유를 5월 16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란, 쿠바, 북한이 관련된 거래는 제외된다.
이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15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산 원유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이다.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뒤 중동 석유 공급이 불안정해지자, 지난달 12일 해상에서 운송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30일간의 유예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예 조치는 지난 11일 이미 만료됐다. 이외에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유예 조치는 오는 19일 만료될 예정이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면제 조치가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경제를 지원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컨설팅 회사 옵시디언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제재 전문가 브렛 에릭슨은 "이번 분쟁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지속적인 피해를 줬고, 시장 안정화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소진됐다"며 이번 갱신이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