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중대한 차이 많지 않아…매우 좋은 일 있을 것"
이란 핵 등 핵심쟁점 이견 지적에 "바로 잡을 것"
"협상 주말 동안 지속, 많은 긍정적인 일들 일어"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하다는 지적에 대해 "협상은 진행 중이며 매우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며 거듭 이란과의 합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 간 이견 여부에 대해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내가 바로 잡을 것"이라며 "중대한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 측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핵심 사안에서 상당한 이견이 남아 있다고 밝힌 것과는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상황에 대해서도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매우 좋은 논의가 있었고, 협상은 주말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레바논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봉쇄 조치와 관련해 "합의가 서명되는 즉시 봉쇄는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협상 타결 전까지는 이란 해안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되, 합의 체결과 동시에 해상 통제를 해제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과 연계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는 즉각적으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란이 방금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 모든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면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미군은 이란과 합의하기 전까지는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은 계속 통제한다고 못 박았다.
특히 트럼프는 트루스소셜과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하루 이틀 내 이뤄질 수 있다"고 했고,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일컫는 '핵 잔해'를 미국이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란 측은 핵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예비 합의가 수일 내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핵 문제를 포함한 핵심 쟁점에는 "상당한 이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핵에 관해서는 어떤 세부 사항도 합의되지 않았다"면서 진지한 협상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란 내 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를 두고도 주장이 엇갈렸다. 이란 외무부는 자국이 농축 우라늄이 미국은 물론 어느 곳으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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