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이번 주말 협상 재개 가능성…하루이틀내 합의"(종합)
"전쟁 끝나면 이스라엘도 매우 좋은 결과 얻을 것"
"대부분 쟁점 합의…이란과 협력해 '핵 잔해' 회수"
- 류정민 특파원, 장용석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후속 협상이 이번 주말에 열릴 가능성이 크며, 1~2일 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만나길 원하며, 합의를 원한다"면서 "회담은 아마 주말에 열릴 것이며, 나는 우리가 하루나 이틀 내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이번 합의가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으며, 전쟁이 끝나면 "이스라엘은 매우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멈춰야 한다"면서 "그들은 계속해서 건물을 폭파할 수 없다. 나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전날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돌입했지만,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트럼프와 인터뷰 직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드론 공격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해 보고 받은 복수의 미국 관리들과 소식통들을 인용,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현재 3페이지 분량의 평화 계획에 근접해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또 협상 중인 내용 중 하나로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금 200억 달러를 해제하는 대신 이란이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포기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악시오스는 이날 보도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회담이 "아마도 주말에 열릴 것"이면서, 미국이 이란과 협력해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란과 함께 아주 느긋한 속도로 들어가서 대형 장비를 사용해 발굴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것을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핵 잔해(nuclear dust)는 매우 곧 회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언급한 핵 잔해는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한 이후 묻혀 있다고 보는 농축 우라늄을 가리킨다.
이란은 최대 60% 농도로 농축된 우라늄을 900파운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의 가장 첨예한 쟁점이다.
트럼프는 전쟁의 주요 목적이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 평화적인 민간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는 또 합의에 도달하기 전까지 이란 항구 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나는 그 합의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란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 자신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 미국이 해협에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이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우라늄을 가져오는 대신 이란이 보상 성격의 금전을 취하게 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어떤 돈도 오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아마 주말에 회담이 열릴 것"이라면서 "주요 핵심 사항들은 대부분 확정됐다.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이란 측과의 회담에 나설 미국 대표단을 누가 이끌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첫 협상 때는 JD 밴스 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이끌고, 이란 측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협상한 바 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10일간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해당 조치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한 미국의 봉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특히 이란이 다시는 해협을 봉쇄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반관영 통신사 파르스를 통해 자신들에 대한 봉쇄가 유지될 경우 해협을 다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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