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모든 선박 통행 가능…이란 봉쇄는 계속"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이란과 대부분 사항 이미 협상"
이란 "레바논 휴전기간 지정된 항로로 호르무즈 통행 허용" 발표

3D 프린터로 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상 뒤로 호르무즈 해협 지도가 보이는 일러스트. 2026.01.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와 관련해 미군의 봉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개방되어 있으며, 모든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고 정상적인 항해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는 이란에 대한 해군의 봉쇄 조치는 전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이므로 이 과정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미군 관계자도 로이터통신에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봉쇄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레바논의 휴전에 따라, 이란 이슬람 공화국 항만해양청이 이미 발표한 조정된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통행이 휴전 기간이 끝날 때까지 완전히 개방된다고 선언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방금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어 모든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며 "감사하다!"고 적었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6일 미국의 중재를 통해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16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발효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의 핵심 조건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에 나선 상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선박들에 기존 항로 대신 기뢰 위험 등을 이유로 들어 라라크섬 인근 자국 영해를 통과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선박들은 이란 해군과의 협조하에 지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해야만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