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너지가격 상승 일시적…1주일내 인상적 결과 볼 것"

팁 비과세 정책 홍보…"공화당 중간선거 이겨야 세금 혜택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감세 원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4.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 최근의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급등에 대해 해명하며 정부의 경제 정책을 옹호했다. 최근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9% 상승해 약 4년 만의 최대 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에너지 가격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인플레이션에는 연료, 에너지 가격 때문에 생긴 '가짜 인플레이션'도 있다"며, 에너지 비용 상승이 단기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일주일 정도 지켜보라. 여러분은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렇다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3월 말 이란의 반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급등했다. 이후 미국이 이란과의 외교 협상 과정에서 일시적 휴전을 발표하자 시장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행사는 지난해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포함된 팁 비과세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법은 60여 개 서비스 직종의 팁에 대해 연방세를 면제하며,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산업 종사자 약 18만 명이 혜택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세금 감면 덕분에 네바다의 웨이터, 카지노 딜러, 바텐더, 벨맨 등 수많은 근로자가 평생 가장 큰 환급을 받게 됐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이 혜택을 신청했다"며 "모든 소득 계층의 미국인이 이번 주 더 많은 돈을 손에 쥐게 됐다. 우리가 중간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이런 정책은 사라지고 세금은 폭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조치는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았고, 미국 레스토랑협회도 "근로자들의 실질 소득을 늘리고 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독립레스토랑연합(IRC)은 서비스 요금과 자동 팁도 공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재무부에 규정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