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일제히 반겨…이란도 "환영"
유엔 "합의 엄격히 준수하고 적대 행위 중단해야"
UAE·카타르 등 아랍도 "지역안정에 긍정적인 발걸음 되길"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랍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16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발효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열흘 휴전'을 일제히 환영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양측의 적대 행위와 고통을 끝낼 수 있는 조치를 환영한다"며 합의를 엄격히 준수하고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휴전이 레바논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며 관련 당사자가 즉시 휴전을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확보하기 위한 진지한 협상에 착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란 국영 IRNA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이번 열흘 휴전을 환영하며 이는 이란과 미국간 '2주 휴전' 합의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바가이는 휴전 성사를 위해 파키스탄이 직전 24시간 쏟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국제사회가 휴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인도적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며 피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외교부는 에미리트 통신을 통해 "이번 휴전이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는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발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도 카타르 통신에 이번 휴전은 긴장 완화를 위한 첫걸음이며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레바논은 헤즈볼라의 선공으로 이란 전쟁에 휘말리게 됐다. 중동에서 이란의 가장 중요한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3월 2일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대응에 나서 대규모 공습을 가했고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감행하며 6주간 전투가 계속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주 내로 백악관에서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도 직후 레바논과 일시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두 차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열흘 휴전'을 인정하면서도 준수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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