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봉쇄 하루 반…트럼프 "이란 원유생산 심각한 타격" 기사 공유

보수 매체 "석유저장시설 부족으로 생산능력 영구적 타격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언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6.4.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 조치를 통해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주장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보수 성향 매체 '저스트 더 뉴스'가 발행한 '압박: 트럼프의 봉쇄로 이란의 석유 저장 시설이 부족해져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저스트 더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제한된 저장 시설을 이용해 이란의 생산량을 급감시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석유가스협회 회장 팀 스튜어트는 "석유를 저장할 곳이 없으면 유정을 폐쇄해야 한다. 그러면 압력이 축적되고, 그 압력은 유전의 저류층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장기간의 폐쇄로 하루 수십만 배럴의 석유 생산이 영구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봉쇄 조치가 이란의 "급소를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인 지난 12일 '저스트 더 뉴스'의 호르무즈 해협 역(逆) 봉쇄 관련 기사를 트루스소셜에 공유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거나 출항하려는 모든 선박을 봉쇄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원유 수출과 전쟁 물자 보급을 차단해 미국 측 조건을 이란이 수용하도록 압박하기 위해서다.

이후 미군은 미 동부 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개시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