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 에너지 위기 자초…영국, 북해 유전 시추해야"
"노르웨이 돈 벌고 있는데 英 개발 거부…풍력도 중단해야"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 따른 호루므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유럽의 에너지 공급 불안 사태와 관련, 영국이 북해 유전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유럽은 에너지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전 중 하나인 북해 유전을 개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이어 "이는 비극적인 일"이라며, 북해 석유 산업 중심지였던 애버딘에 대해 "번성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르웨이는 북해 석유를 영국에 두 배 가격으로 팔며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며 "영국은 노르웨이보다 에너지 측면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당장 시추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완전히 미친 일"이라며 "풍력 발전도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중동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럽의 에너지 정책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 개발 확대를 강조해온 반면, 유럽 주요국은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한때 북해 등 유전을 바탕으로 정유산업이 발달했지만, 탄소중립을 목표로 정유시설 규모를 축소해 왔다.
유럽은 항공유의 60% 이상을 걸프 지역 정유시설에서 들여와 이번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항공유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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