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회담, 향후 이틀 안에 파키스탄서 열릴 수도"

뉴욕포스트 인터뷰…"파키스탄으로 갈 가능성 더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즉석 문답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4.13.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회담이 향후 이틀 안에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파견된 뉴욕포스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회담 전망과 관련해 "정말 그곳(파키스탄)에 머무르는 게 좋겠다"며 "앞으로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는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이란 회담에서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무니르 총장은 이집트,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협력하며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환상적이며, 따라서 우리가 그곳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며 "관련도 없는 다른 나라에 우리가 왜 가야 하겠느냐?"고 발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에 "상황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알다시피 조금 느리다"며 "상황은 진전되고 있으나 그곳(파키스탄)에서 회담할 것 같지는 않다. 아마 다른 장소로 갈 것이다. 염두에 둔 다른 장소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를 회담 장소로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좀 더 중심적인 곳을 원한다. 유럽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뉴욕포스트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전화를 걸어와 파키스탄에서 회담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미국과 이란은 튀르키예, 이집트, 오만의 중재 하에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21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추가 협상 일자를 잡지 못했다.

이후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이 이번 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N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2차 회담 장소로는 첫 대면 협상이 열렸던 이슬라마바드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가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2차 협상이 열릴 경우 첫 협상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기간을 놓고 양국 간 중점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