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첫 24시간 동안 상선 6척 회항"
중부사령부 "병력 1만, 군함 12척 이상 임무수행"
"이란이 아닌 항구 오가는 선박들의 항행은 지원"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 개시 후 첫 하루 동안 상선 6척이 미군 지시에 따라 회항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작전 첫 24시간 동안 어떤 선박도 미군 봉쇄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공지했다.
중부사령부는 이어 "상선 6척은 미군의 지시에 따라 방향을 돌려 오만만에 위치한 이란 항구로 되돌아갔다"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1만 명 이상의 미 해군·해병대·공군 병력과 12척 이상의 군함, 수십 대의 항공기가 이란 항구로 들어오고 나가는 선박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봉쇄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의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제 해상 교통 차단 논란을 의식한 듯, 이란과 무관한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아닌 항구를 오가는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께부터 2주간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이란은 11~12일 파키스탄에서 후속 대면 협상을 진행했으나 핵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끝에 합의 없이 회담을 종료했다.
이후 미군은 미 동부시 기준 전날(13일)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드나드는 요충지다. 이란은 미군의 공습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나섰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봉쇄 조치에 대해 이란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는 것과 유가 하락 등 여러 목적이 있다고 답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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