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이번 주 파키스탄서 2차 회담…이르면 16일"(종합)
로이터 통신 보도…이란 관계자 "17~19일 일정 비워둬"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합의 여부 주목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지난 주말 결렬된 후 2차 협상이 이번 주 파키스탄에서 열렬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이 이번 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협상 재개를 위해 미국과 이란 양측에 대표단을 다시 파견해 달라는 제안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파키스탄이 다음 회담 일정과 관련해 양측과 소통하고 있으며 회담은 주말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란과 접촉했고, 2차 협상에 열려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확정된 날짜는 없으며 대표단은 오는 17~19일까지 일정을 비워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AP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이 만료되기 전 종전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새로운 대면 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미국 관계자는 장소와 일정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협상이 목요일(16일)에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담 장소로는 첫 대면 협상이 열렸던 이슬라마바드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도 전날(13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이 만료되기 전 두 번째 대면 회담을 갖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CNN에 향후 며칠 내 협상이 진전될 경우를 대비해 회담 날짜와 장소를 모색 중이라며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첫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결정권은 이란에 있다"고 말해 추가 협상에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2차 협상이 열릴 경우 첫 협상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기간을 놓고 양국 간 중점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일 튀르키예, 이집트, 오만의 중재 하에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21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추가 협상 일자를 잡지 못한 채 결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당시 협상에서 이란에 기존 '우라늄 농축 제로' 입장에서 전향적으로 수정한 '20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제안했으나 이란은 몇 년간의 '한 자릿수' 농축 중단을 수정 제안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측의 수정제안이 '5년 중단'이었다며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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